December - 201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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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겨레21] 꼬리잡고, 얼음땡! 놀자판이면 어때요

[한겨레21] 꼬리잡고, 얼음땡! 놀자판이면 어때요

서울 강북구 삼각산 재미난마을에서는 일상에서 예술과 놀이를 실천하려는 청년 그룹이 있다. 미술하는 이인혁씨, 청소년단체에서 일해온 심은선씨, 국제교류단체에서 활동해온 박도빈씨 등 20~30대 청년 8명이 주축이 돼 만든 ‘동네형들’은 마을에서 재밌게 살고자 ‘삼각산 재미난 마을’에 정착했다. 이들은 이곳에서 한 달에 한 번은 재미난 파티를 연다. 핼러윈데이가 있던 10월에는 건어물파티를 열어 동네 청년들과 건어물과 맥주를 곁들여 놀았고, 11월에는 다 함께 김장을 하며 놀았다. 철가방에 벽화 도구를 잔뜩 넣어 ‘찾아가는 예술철가방’이 되기도 했다. 강원도 강릉·태백, 경북 울진, 경남 창녕·함안 등 전국 7개 학교에 찾아가 아이들과 함께 벽화를 그리며 놀았다. 심은선씨는 “일하는 곳과 집이 너무 멀어서 힘들었다.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일상 안에서 즐겁게 하며 살아야겠다, 그러기 위해서는 일터와 삶터가 가까워야겠다, 그리고 나와 같은 걸 하고 싶어 하

[언론기사] 한겨레21_꼬리잡고, 얼음땡! 놀자판이면 어때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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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강북구 삼각산 재미난마을에서는 일상에서 예술과 놀이를 실천하려는 청년 그룹이 있다. 미술하는 이인혁씨, 청소년단체에서 일해온 심은선씨, 국제교류단체에서 활동해온 박도빈씨 등 20~30대 청년 8명이 주축이 돼 만든 ‘동네형들’은 마을에서 재밌게 살고자 ‘삼각산 재미난 마을’에 정착했다. 이들은 이곳에서 한 달에 한 번은 재미난 파티를 연다. 핼러윈데이가 있던 10월에는 건어물파티를 열어 동네 청년들과 건어물과 맥주를 곁들여 놀았고, 11월에는 다 함께 김장을 하며 놀았다. 철가방에 벽화 도구를 잔뜩 넣어 ‘찾아가는 예술철가방’이 되기도 했다. 강원도 강릉·태백, 경북 울진, 경남 창녕·함안 등 전국 7개 학교에 찾아가 아이들과 함께 벽화를 그리며 놀았다. 심은선씨는 “일하는 곳과 집이 너무 멀어서 힘들었다.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일상 안에서 즐겁게 하며 살아야겠다, 그러기 위해서는 일터와 삶터가 가까워야겠다, 그리고 나와 같은 걸 하고 싶어 하